기사 메일전송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또다시 공개적으로 비난 …“하마스, IS보다 나쁘다 말해야”
  • 박영숙
  • 등록 2023-11-15 09:53:09
  • 수정 2023-11-15 14:36:58

기사수정

▲ 사진=픽사베이




이스라엘이 자국의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말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또다시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로이터, AP통신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구테흐스는 유엔 수장의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코헨 장관은 “구테흐스가 다른 자유국들처럼 크고 명확하게 ‘가자에서 하마스를 없애라’고 말해야 한다”며 “모두 하마스가 IS(이슬람국가)보다 나쁘다고들 하는데 왜 그 사람은 그 얘기를 못 하느냐”고 덧붙였다.


IS는 과거 이라크, 시리아를 거점으로 삼아 칼리프 국가(이슬람 초기 신정일치국)를 참칭하고 중동, 북아프리카를 넘어 유럽에서까지 민간인들을 겨냥한 테러를 일삼은 극단주의 무장세력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에 자국민 1천200명이 살해되고 240명이 인질로 끌려가자 근거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전면 해체를 위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구테흐스 총장은 가자지구에서 이후 1만 1천여명이 살해됐다는 점을 들어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뭔가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진지가 있다며 병원, 학교, 유엔 시설까지 공격하고 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유엔 인력도 100여명 포함돼 있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고 민간인 참사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같은 입장에 불만을 품고 유엔 사무국에 뚜렷하게 적대적인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구테흐스 총장은 지난달 24일 가자지구 사태를 논의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하마스의 공격이 아무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한 게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에 반세기가 훌쩍 넘는 기간 점령에 시달려왔다는 점을 강조하는 말이었다.


이스라엘은 구테흐스 총장이 하마스의 테러에 공감했다며 사퇴를 요구하며 유엔 직원들의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자국 언론 인터뷰에서 “그들(유엔 대표단)을 가르쳐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6.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