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별세에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그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이슈에 대해 여러분이 그와 의견이 일치했든 아니든간에 그가 수십년간 외교 정책을 만들었고 세계에서 미국의 역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분이 그와 동의하든 하지 않든, 여러분이 그와 같은 견해를 갖고 있든지 아니든지 간에, 그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고 그 이후에도 수십년간 조국을 위해 봉사했다"면서 "우리는 그의 공직 봉사에 대해 감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키신저 전 장관은 전날 100세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미중 수교의 기틀을 놓았으며 미소 데탕트의 물꼬를 트는 등 탈냉전을 설계한 미국 외교의 거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칠레 사회주의 정권 전복을 지원한 일과 미(未)참전국인 캄보디아를 베트남전 중 융단 폭격한 일 등과 관련, 미국 진보 진영 내에서 강한 비판을 받았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까지 아직 별도의 성명이나 직접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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