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원유 생산량을 추가 감산키로 합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지난달 30일 OPEC+가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추가 감산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제 시장에서 원유가격은 공급 축소에 따른 상승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제 유가는 원유 소비가 급증하면서 지난 3분기에만 28% 상승하면서 배럴당 100달러 선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이후 미국과 브라질 등의 생산 증가에 힘입어 안정세를 되찾았다.
다만 OPEC+의 추가 감산 결정이 실제 경제에 미칠 충격과는 별개로 미국 정부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WSJ의 분석이다.
지난해 10월 OPEC+가 하루 200만 배럴 규모의 감산에 합의하자 당시 미국 정부는 OPEC+를 향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돕고 있다'면서 강력하게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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