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오늘 국회를 방문해 산업은행(산은) 부산 이전을 위한 법률 개정안의 연내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서한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실과 홍익표 원내대표실에 전달했다.
박 시장은 취재진에게 "엑스포 유치 실패로 부산 시민의 걱정이 많다"며 "산업은행 이전은 단순히 금융기관 하나를 옮기는 게 아니고 부·울·경 성장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차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앞으로 남아있고 여러 가지 지역균형 발전 정책과 관련해 민주당의 협조를 구하려고 왔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이재명 대표를 직접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려고 했지만, 일정상 만나지 못한 것 같다"며 해당 내용을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박 시장은 서한에서 "산은의 부산 이전은 부산은 물론 울산과 경남을 포함한 동남권 경제를 활성화하고, 부산을 국제 금융의 거점으로 만들어 남부권 전체를 발전시켜 나갈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2029년도 가덕도 신공항이 개항하면 철도, 항만, 항공 물류 허브를 구축해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여기에 해양물류 산업을 육성, 지원하기 위한 국책금융기관의 이전은 필수적인 요소로 산은 이전을 통해 부산은 진정한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