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대표의 사퇴로 지도부 공백이 생긴 지 엿새째.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속도를 내면서도 절차는 꼼꼼히 밟아나가는 모습이다.
비대위원장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한 장관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정치권의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인 선택이 필요한 시기"라고 했고, 김성원 의원은 "삼고초려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최재형 의원은 "당정의 수직적 관계를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민심의 소리까지도 가감 없이 대통령에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고, 하태경 의원은 "유력한 차기 주자는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 다른 유력 후보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어제 "어떠한 의견이든 전적으로 따르고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당의 요청이 있으면 수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늘 의원과 당협위원장이 모두 모여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논의를 이어갈 계획인데 '한동훈 대세론'을 놓고 찬반 격론이 오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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