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제30회 한일재계회의 공동성명서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1-11 18:37:17

기사수정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2024111일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제30회 한일재계회의를 개최했다. 지난해 9월 한경협이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명칭을 변경한 이후 처음 개최되는 이번 회의는 한경협 측에서는 류진 회장을 비롯한 15, 경단련 측은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을 비롯한 14인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한경협 측은 11일 이시카와 현 노토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많은 귀중한 인명이 손실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했다. 경단련 측은 이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한일 양국은 그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폭넓은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를 통해 호혜적인 관계를 구축해 왔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오랜 기간 한일재계회의 등을 통해 양국 경제교류 확대와 심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 두 단체는 양국 관계를 더욱 개선하기 위해, 2023년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각각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기금을 설립해 공동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지금의 한일관계를 과거로 되돌리지 않고, 미래로 이어나가기 위해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경협과 경단련을 비롯한 민간이 양국의 경제교류를 한층 발전시켜 양국 간은 물론 국제사회에도 이바지할 것임을 확인했다.

 

회의에서는 먼저, 특별세션으로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기금 자문위원장인 강성진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교수와 후카가와 유키코 21세기정책연구소 연구주간 와세다대학 정치경제학술원 교수가 한일 산업협력의 가능성과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양측 자문위원장은 혁신 창출을 위한 스타트업 협력, 서민 생활의 향상에 기여하는 지역활성화, 수소를 중심으로 한 양국 간 에너지 협력 등 구체적인 산업협력 분야에 대해 제언했다.

 

기금의 공동사업에 대해서는, 젊은 인재 교류 촉진 차원에서 2024115일부터 19일까지 한국의 고교 교사 50명을 일본에 초빙해 기업과 학교 방문 등을 실시하고, 2024년 여름에는 일본의 교사를 한국에 파견할 예정이라는 보고가 있었다. 또한 산업협력의 일환으로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도쿄에서 한일 스타트업 협력에 관한 포럼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주제별 발표와 의견교환이 있었다. 한일 경제 동향 및 전망, 성장전략과 양국이 직면한 과제 등을 공유하고, 양국 기업의 사업 현황과 전망 등에 대해 깊이 논의했다.


양측은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경제성장과 탄소중립을 함께 실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으로는 수소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위해 더 높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며, 양국 간 전력 융통(전력망 연계)이 큰 편익을 가져올 것이라는 인식을 함께했다.


또한 양국이 공통으로 직면한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출산율 제고 정책과 외국인 인력 수용정책 등에 있어 양국이 각자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관련 과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산업협력에 대해서는 우선 기술혁신의 중추인 스타트업에 활력을 불어넣어 신산업을 창출하고 양국 성장동력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통인식에 도달했다. 또한 산업협력의 핵심요소인 인재육성에 있어 양국 산업계가 제휴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 과제임을 확인했다.

 

양측은 세계경제 흐름의 단절을 막고, 자유롭고 열린 국제경제질서 구축을 위해 국제적 틀 안에서 노력하기로 했으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과 같은 경제협력체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공유했다


특히, CPTPP에 있어서는 높은 수준의 제도적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국가·지역으로의 규모 확대를 촉진할 필요성과 중요성을 공유해 한국의 가입을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또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서 한미일이 각종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지역의 질서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측은 동아시아 정세가 엄중해지는 가운데 한미일 3국 정부가 경제, 안보, 외교 분야 협력을 확대함에 따라, 3국 경제계 협력의 필요성 역시 커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였다. 이에, 양측은 정상회의와 연계해 경제계의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미일 비즈니스 서밋개최의 검토 필요성을 공유했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한일 경제관계의 확대와 심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발전에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양측은 2024년 하반기 중 제31회 한일재계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류 진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도쿠라 마사카즈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