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21통신/임정훈기자) = 권명호 국회의원(국민의힘, 울산 동구)은 2월 20일(화) 이채익 의원(국민의힘, 울산 남구갑)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중공업에 함정 사업 입찰 참여 기회를 줄 것을 방위사업청에 촉구했다. 또, 방위사업청이 울산 지역 경제는 물론 대한민국 안보와 윤석열 정부가 목표로 하는 ‘세계 방산 시장 4강’을 고려해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방위사업청은 27일(화) 계약심의위원회를 열고 2014년 발생한 보안사고를 이유로 HD현대중공업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을 논의할 계획이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은 보안사고로 이미 1.8점의 감점을 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대개 1점 미만으로 당락이 엇갈리는 수주전에서 1.8점은 이미 엄격한 처분이며, 그 이상의 제재는 오히려 부정당하다는 입장이다.
권 의원은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매출은 1조원, 고용인원은 1,700명에 달하며, 2030년까지 매출 2조원, 고용 인원 2,500명을 달성할 계획이다”며, “방위사업청이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할 계획이라면 자칫 울산에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비극적 결과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또 “올 하반기부터 선체, 전투체계, 다기능 레이더를 비롯한 각종 무장까지 모두 국내 기술로 건조되는 기념비적 사업인 8조원 규모의 ‘차세대 구축함 사업(KDDX)’이 시작되지만 HD현대중공업의 입찰 참가자격이 제한되어 하나의 기업이 대한민국 해군 함정사업을 독점한다면 국방 예산이 낭비되고 해군력이 약화될 것이 자명하다”며 “방위사업청이 공정한 입찰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한편 울산 지역의원 중 21대 국회에서 유일하게 국방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 의원은 기자회견문 서두에서 이미 아시아와 남미에 14척의 함정을 수출한 HD현대중공업의 세계적 수준의 방위 산업 기술력을 강조했다.
<국회의원 이채익·권명호 공동기자회견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울산 남구 국회의원 이채익,
울산 동구 국회의원 권명호입니다.
우리 울산에는 대왕암이라는 천혜의 명소가 있습니다.
신라 문무대왕의 왕비가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겠다고 묻혔다는
전설이 서린 곳입니다.
그 전설이 바라보는 곳에
고 정주영 회장께서 거북선이 그려진 500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미포만의 기적을 일궈낸 HD현대중공업이 있습니다.
그렇게 1972년 3월 23일 첫 삽을 뜨며 시작된
HD현대중공업은 반세기 동안 조선분야 글로벌 탑으로
성장하며 대한민국 수출경제에 효자노릇을 해 왔습니다.
한 때 절체절명의 위기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격려, 정부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통해
수주회복을 통해 다시금 글로벌 넘버원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국민 여러분들께서 주신 응원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이렇듯 HD현대중공업이 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글로벌 탑’을 지키는 일반 선박 건조, 수출 효자 역할뿐만 아니라,
바로 대한민국 안보를 굳건히 지켜온
해양 방위산업의 최선봉의 역할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1980년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을 건조한 이후,
현재까지 110여 척의 함정을 건조한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방위산업 기업입니다.
110여 척의 함정 등은 대한민국 해양을 지켜 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바다를 누비며, 세계 평화수호에도 거대한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 둘은 지난달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에 승선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타자마자 참 잘 만든 함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급의 미국 함정에 비해 절반 가격으로 지었다는 얘길 듣고는
감탄의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아와 남미에 14척의 함정을 수출한 HD현대중공업은
잠수함, 구축함, 초계함, 호위함, 원해 경비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출 최적화 모델을 개발하며 추가 수주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위사업청이 HD현대중공업이 함정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게끔
계약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입찰 자격 제한에 대해 논의한다고 합니다.
현재도 10년 전 발생한 보안사고로 극복하기 힘든
1.8점의 패널티를 안고 입찰에 참가하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저는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서
대한민국 해양안보와 해양방위산업 발전을 위해서
HD현대중공업의 책임과 역할은 중단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부의
매출은 1조 원, 고용인원은 1,700 명에 달합니다.
HD현대에서 설명한 청사진에 따르면
2030년까지 매출은 2조 원, 고용인원은 2,500 명까지 늘어납니다.
그야말로 사업부 자체가 하나의 대기업으로
울산과 우리 동구를 넘어 대한민국 경제를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특수선 사업부는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울산 시민, 동구 주민들께서 많은 우려와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방위사업청이 이달 말 예정된 계약심의위원회를 통해
HD현대중공업의 입찰참가자격 제한 여부에 대한
심의를 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방위사업청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10년 전 발생한 보안사고입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HD현대중공업은 이미 1.8점의 감점을 적용받고 있습니다.
수주전 당락이 대개 1점 미만의 소수점 차이로 결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HD현대중공업은 이미 강력한 처분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기술력은 월등한데, 보안감점으로 인해
방산 수주경쟁에서 굉장히 불리한 처지에서
매우 어렵게 경쟁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에 더해 HD현대중공업이 입찰에서 완전 배제된다면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은 지금과 같은 규모로 지속되기 어렵습니다.
문을 닫으라는 소리와 다름 없습니다.
특수선 사업부의 수 많은 근로자들과 가족들의 삶이
생사의 기로에 놓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국내 입찰시장에도 참여 못하는 방산 기업을
각 국 정부는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이 앞섭니다.
자칫, 울산에 양질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비극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울산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현재 대한민국 해군의 최신예 함정 건조는
HD현대중공업과 경쟁업체 두 곳에서 양분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경쟁업체 한 곳에서
대한민국 해군 함정사업을 독점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국방 예산이 낭비되고, 해군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올 하반기부터 8조 원 규모의 차세대 구축함 사업이 시작됩니다.
선체부터, 전투체계, 다기능 레이더를 비롯한 각종 무장까지
모두 국내기술로 건조되는 기념비적인 사업입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말 이 사업의 기본설계작업을 훌륭히 마무리하며
경쟁업체보다 한 단계 높은 기술력을 자랑한 바 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이어지고 세계 각지에서 분쟁 위험이 커지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이런 훌륭한 기술력을 갖춘 기업을 입찰에서 배제할 경우
국가 안보를 위해서 결코 올바르지 않을 것입니다.
오는 27일(화)에,
방위사업청은 HD현대중공업 특수선 사업부와 임직원,
그리고 수많은 협력업체 종사자들의 운명을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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