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개봉한 한국 영화의 여성 감독 비율이 2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3년 한국 영화 성인지 결산'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개봉한 한국 영화 183편 중 여성감독은 29명으로 전체의 22.8% 수준을 나타냈다.
나머지 제작진의 여성 비중도 촬영감독 8.1%, 제작자 24.8%, 각본가 30.7%, 프로듀서 31.0% 수준에 머물렀다.
30억 이상 상업영화로 한정할 경우에는 전체 35편 중 여성 감독은 '교섭'의 임순례 감독 단 1명(2.7%)뿐이었다.
영진위는 "한국 영화의 창작 인력과 서사의 성별 균형이 코로나19 이후 퇴보하는 조짐을 보인다. 영화계의 전반적인 투자가 축소되고 제작이 위축되면서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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