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양도 앞바다에 둥근 머리와 웃는 것처럼 보이는 긴 입꼬리가 특징인 상괭이 가족이 나타났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새끼 상괭이가 포착된 건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이다.
지난 4년간 상괭이 발견 횟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상괭이는 다른 고래류에 비해 덩치가 작아 잔잔한 바다를 선호하는데, 섬이 많고 먹이가 풍부한 한려해상국립공원이 서식에 알맞은 것이다.
아시아 지역 해안에 주로 사는 상괭이는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이다.
우리나라에선 2016년 해양수산부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한 이후에도 무분별한 혼획 등으로 폐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어민들을 상대로 계도 활동을 하고, 서식지 보호를 위한 현장 순찰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