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본격적으로 단양 마늘 수확 철을 맞아 두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14일 김문근 단양군수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곡면 대대리 소재 마늘 농가에 경제과·가곡면 직원들과 함께 일손 이음 봉사활동 현장에 참여해 마늘 수확에 손을 보탰다.
현장에는 단양군 자원봉사종합센터장을 비롯해 단양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직원 40여 명이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군은 지난 5일부터 '단양 마늘 수확 철 일손돕기 집중 계획'을 수립해 일손이 부족한 고령, 영세농 등 취약계층 농가를 대상으로 일손돕기를 펼치고 있다.
농가 주는 "부상으로 직접 마늘을 수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돈을 주고도 인력을 구할 수 없었다"라며 "일손 이음 지원사업으로 나오신 봉사자분들 덕분에 적기에 마늘을 수확할 수 있게 돼 너무도 고마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는 "단양 마늘은 그 이름만으로도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단양군의 대표적인 고품질 작물"이라며 "전 군민이 마음을 모아 인력난으로 마늘의 적기 수확을 놓치는 경우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일손 이음 지원사업은 5월까지 116 농가에 1,900명가량을 지원했으며 군은 6,700만 원을 추가 확보해 애초 2,900명이었던 사업량을 5,580까지 끌어올려 마을 수확 철뿐만 아니라 11월까지 고추, 사과 등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인력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민우 센터장은 "앞으로도 다른 기관 및 민간단체와 업무협약을 확대해 일손 이음 봉사활동 확산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18회 단양 마늘 축제는 오는 7월 19일부터 7월 21일까지 3일간 단양 생태 체육공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