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현장에서 소방 드론의 활약상이 눈부시다.
야간 산길에서도 건물 깊숙한 곳에서도 척척 임무를 수행했다.
소방 드론이 빛을 내며 날아오른다.
앞을 분간하기 힘든 어둠 속을 날다가, 열화상 카메라로 목표를 찾아낸다.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환하게 주변을 밝히며 대기한다.
한밤중에 등산객이 실종된 상황을 가정한 드론 수색 모습이다.
소방청이 소방 드론을 처음 도입한 건 2015년.
지난해 말까지 소방 드론은 5백50여 대로 늘었고, 조종 자격자는 6천 명 넘게 배출됐다.
소방 드론은 화재나 지진으로 벽과 바닥이 무너져 내린 건물 안을 수색하거나, 구조대가 재빨리 도착하기 어려운 산악 지역에서의 실종자 수색 등에 주로 쓰이고 있다.
지난달 충북 제천에서는 산에서 부상을 입은 80대 남성을 소방 드론이 찾아내 무사히 구조했다.
지난해 소방 드론을 투입해 구조한 사람은 139명으로, 전년보다 5% 넘게 늘었다.
소방청은 주변에 화재 상황을 알리거나, 고층건물의 부상자를 이송하는 데 드론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