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시 중구 소재 장교빌딩 게양대에 룩셈부르크 국기가 게양됐다.
올해 장교빌딩내에 정식 주한 룩셈부르크 대사관이 개설되어 있다. 철강 산업으로 경제 부흥 발판을 마련한 룩셈부르크는 1970년대 금융 산업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유럽 강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특징을 강점으로 활용, 자본 이동 규제와 세금 환경을 글로벌 기준으로 세우면서 각국 자본이 오가는 ‘유럽의 금융 허브’로 발돋움했다.
기욤 왕세자는 “유럽 시장 접근성이 좋다는 지리적 특징 말고도 EU에서 다국적 인구가 가장 많다는 점, 500개 이상 스타트업 커뮤니티가 형성될 정도로 친기업 정책들을 갖췄다는 점 등 비즈니스 입지가 좋다”며 “떠오르는 ‘데이터 허브’로서 기업들에 수준 높은 사이버 보안을 제공하고, 미래를 위해 우주 산업과 순환경제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