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진구, 전국 최초, 미등록 경로당 → 구립 경로당으로 탈바꿈
  • 윤만형
  • 등록 2024-06-19 14:02:20

기사수정
  • - 17일, 화양장수경로당(군자로 36) 이전 개소식 열고 본격 운영


광진구(구청장 김경호)가 전국 최초로 미등록 경로당의 어르신들을 위해 구립경로당을 신설했다.


지난 17일 개소한 화양장수경로당은 기존에는 ‘장수노인정’이라는 미등록경로당이었다. 3평 정도 되는 건물 주차장에 컨테이너를 개조한 곳으로 10여 명의 어르신들이 출입하고 있었으나 시설요건 등 기준요건이 충족되지 못해 신고등록되지 못했다.


미등록 경로당은 예산 지원에 대한 근거규정이 없어 실질적으로 지원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되고 안전문제도 우려되어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전환하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어르신들에게 인근의 다른 경로당 이용을 제안했지만 거리가 멀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자신들의 보금자리를 옮기기를 거부했다.


이에 구는 기존 노인정의 바로 앞에 있는 구립시설을 경로당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해당시설은 노인정 바로 맞은 편에 있어 이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이후, 어르신들과 꾸준히 만나 경로당 이전의 필요성을 설명했고 마침내 동의를 얻어냈다. 결국 리모델링과 시설 정비‧이전을 통해 장수노인정이 화양장수경로당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리모델링 과정에서도 어르신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어르신의 의견을 반영했다. 단열과 창호, 조명 시공, 비품 지원, 경사로 공사 등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챙겼다.


한편, 이날 개소식은 김경호 광진구청장을 비롯해 황갑석 대한노인회 광진구지회장, 경로당 회장과 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상동 화양장수경로당 회장은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들까지 세심하게 챙겨준 구청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종영 광진구 복지국장은 “미등록 경로당을 구립 경로당으로 바꿔 문을 연 것은 광진구가 전국 최초” 라며 “어르신 지원정책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경로당 조성에 노력해 주신 회장님과 회원들,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여가생활을 즐기길 바란다.” 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통해 어르신이 행복한 광진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