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팀 피한 한국 축구 ‘비단길’ 걸을까...월드컵 3차예선
  • 추현욱 사회2부 기자
  • 등록 2024-06-28 06:15:42

기사수정
사령탑이 공석인 한국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 추첨에서 이라크와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 등 중동 국가들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포트6부터 역순으로 진행된 이번 조 추첨에서 비단길로 여겨지던 B조의 톱시드가 한국이 됐다. 이동 거리가 부담스러운 상대들이지만 A조, C조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쉽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계 화면에 잡힌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의 입가에 미소가 흘렀다.

한국과 마지막까지 톱시드를 다툰 호주는 A조, 2019 아시안컵과 2023 아시안컵에서 2연패를 달성한 카타르가 C조로 넘어갔다. B조에서 만나게 된 이라크 역시 강팀이지만 두 팀과 비교하면 다소 쉬운 상대다.

포트3에서 아시안컵 준결승 당시 0-2 완패의 아픔을 안긴 요르단을 다시 만난 것은 옥에 티다. FIFA 랭킹 68위인 요르단은 2023 아시안컵 준우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요르단은 2차 예선에서도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G조1위로 3차예선에 진출했다.

포트4와 포트5에선 각각 오만과 팔레스타인을 만나게 됐다. FIFA 랭킹 76위인 오만은 2차예선을 D조 1위로 통과했는데, 한국과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2015 아시안컵이었다. 상대 전적에선 한국이 4승1패로 우위다. 팔레스타인은 2차예선에서 I조 2위로 힘겹게 통과했는데, 이번이 한국과 첫 맞대결다.

마지막 포트6에선 남북전으로 우려했던 북한과, 한국을 누구보다 잘 아는 인도네시아를 모두 피했다. 그 대신 만난 상대가 이번 3차예선 진출팀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낮은 137위 쿠웨이트다.

반대로 A조와 C조는 치열한 경쟁 구도가 예상된다. 6개국씩 3개조로 나뉘어 홈 앤 어웨이로 치르는 3차예선은 9월 A매치 기간부터 시작된다. 각 조의 상위 2개국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가져간다.

각 조의 3~4위는 다시 3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4차예선을 진행하는데, 1위가 다시 월드컵 티켓을 가져가고 2위팀들은 서로 맞붙어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결정한다. 북중미 월드컵은 본선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확대돼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도 기존의 4.5장에서 8.5장으로 늘어났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제천경찰, “술 마시고 운전하면 끝까지 잡는다”… 연말연시 ‘전방위 초강도 음주단속’ 돌입 충북 제천경찰서가 연말연시 음주운전 사고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맞아 내년 1월까지 사실상 ‘전면전 수준’의 초강도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한다.경찰은 3일 “제천 전역에서 시간·장소 불문 불시 단속한다”며 “연말 분위기에 기대 운전대를 잡는 어떤 음주 운전자도 예외 없이 적발하겠다”고 강한 경고를 보냈...
  6.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7.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