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 조직위원회는 3일(한국시간) 남자 높이뛰기 출전자 명단을 공개했다.
'현역 최고'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은 이번 대회에 불참하지만, 바르심과 함께 '빅4'로 분류되는 점퍼 3명 우상혁, 탬베리, 주본 해리슨(미국)이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에 열리는 2024 세계육상연맹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경쟁한다.
탬베리와는 이번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탬베리는 올해 단 한 차례만 실전을 치렀는데, 6월 12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24 유럽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7을 넘고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으로 우승했다.
첫 목표인 유럽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뒤 탬베리는 "내 몸 상태가 좋다는 걸 확인했다"며 "이제 파리 올림픽에 대비할 때"라고 밝혔다.
우상혁의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은 2m33(공동 4위)이다.
우상혁은 체력, 근력 훈련에 집중하면서 '실전 감각'을 서서히 끌어 올렸다.
2023년 다이아몬리그 파이널 챔피언(2m35)의 완장을 차고 출전하는 대회여서, 우승에 대한 욕심도 있다.
우상혁은 탬베리와 역대 12번 맞대결을 펼쳤고, 7승 5패로 우위를 점했다.
13번째 대결은 모나코에서, 14번째 대결은 파리 올림픽에서 치른다.
우상혁은 모나코 다이아몬드리그가 끝나면, 파리로 이동해 올림픽에 대비한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