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당 대표직을 사퇴한 조국 조국혁신당 의원이 4일 연임을 위한 당 대표 출마를 발표했다. 출마 선언문에는 "3년이 아니라 석 달, 3일도 길다"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조기 종식" 등 윤석열 정권을 겨냥한 날선 메시지들이 담겼다. 출마 선언의 서두는 '사과'로 시작했다. 조 의원은 "저는 흠결 있는 사람"이라면서 "저와 제 가족의 일로 국민들께 상처를 드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께 끼친 심려와 걱정은 오롯이 제가 갚아야할 빚"이라면서 "여러 번 사과드렸지만 다시 사과 드리겠다"고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출마선언 직후 취재진과 만나 비교섭단체 한계 극복 방안을 묻는 말에 "우원식 국회의장도 (교섭단체 문제에 대한) 소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조국혁신당의 역할을 늘리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향후 만들어질 작은 정당들을 위한 대의명분을 위해서도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다른 정당들도 전당대회를 하는데, 지도부 체제가 마무리 되면 이 문제가 나오지 않을 수 없고, 종국에 교섭단체 (조건) 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의 전당대회는 오는 20일 진행된다. 2인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김선민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