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가 9회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쓰며 삼성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KIA는 7년 만에 단독 선두로 전반기를 마쳤다.
KIA는 베테랑 최형우를 앞세워 역전극의 서막을 열었다.
최형우가 2회, 홈런포를 쏘아올려 1대 1 동점을 만들었다.
KIA가 한 점차로 뒤진 8회에 다시 한 번 최형우의 존재감이 빛났다.
최형우는 1타점 2루타로 다시 한 번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기세가 오른 KIA는 9회, 세이브 1위 오승환을 무너뜨리는 뒷심을 발휘했다.
투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박정우가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KIA가 5대 3으로 기어이 역전했다.
이어서 홍종표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소크라테스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 선두타자로 나온 양석환은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려 롯데 에이스 윌커슨의 힘을 뺐다.
이틀연속 동반 홈런을 기록한 양의지와 양석환을 앞세운 두산이 롯데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마무리 유영찬이 뒤를 책임진 LG가 키움을 꺾고 단독 2위를 지킨 가운데, 프로야구는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올스타 휴식기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