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2024 공화당 전당대회(RNC)’에 트럼프 등장하자… “Fight” “USA” 열광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7-16 17:43:22

기사수정


15일(현지시간) 오후 9시 ‘2024 공화당 전당대회(RNC)’가 진행되던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도심에 위치한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의 홈구장 파이서브 센터. 수용인원 1만8000명 규모 행사장을 가득 메운 공화당 대의원·지지자들은 가수 리 그린우드가 공화당의 비공식 당가인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the U.S.A.)를 열창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를 질렀다. 


그가 공개석상에 등장한 것은 13일 펜실베이니아 버틀러에서 유세 중 피격당한 지 이틀만이다. 총상을 입은 오른쪽 귀에 붕대를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때로 박수를 치고, 때로 주먹을 치켜들었다. 


지지자들은 이내 “유에스에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직후 발언한 “싸우자!”를 연호했다. 지지자들의 열광적 모습에 상기된 표정을 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이 부통령(러닝메이트) 후보로 지명한 J D 밴스 연방 상원의원 옆에 앉아 찬조연설을 지켜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찬조 연사들의 연설 도중 박수를 치고 밴스 의원 등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연설은 하지 않았다.


공화당은 이날 전당대회 개막과 함께 ‘롤 콜’로 불리는 호명식 공개투표를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후보로 선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투표개시 20여 분만에 과반을 얻어 후보직을 확정 짓고 최종적으로 전체 2429표 중 98.3%인 2387표를 획득했다. 플로리다 대의원 표를 얻는 과정에서 과반을 달성했는데 차남 에릭 트럼프가 대의원 대표로 “트럼프 가문과 플로리다 125명 대의원을 대표해 지금껏 가장 위대한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를 대선후보로 지명한다”고 말하자 환호가 쏟아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함께 전당대회 첫날을 장식한 주인공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밴스 의원이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4분 SNS를 통해 “오랜 숙고와 고민 끝에, 그리고 다른 많은 분의 엄청난 재능을 고려한 끝에 미 부통령직을 맡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위대한 오하이오주의 J D 밴스 의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발표 20여 분 전 밴스 의원에게 직접 전화해 공식적으로 부통령 후보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대회장에 인도계 부인 우샤 밴스와 함께 도착해 당 관계자들의 축하인사를 받았다.

이날 찬조 연사로 연단에 선 공화당 인사들은 대선 필승을 다짐했다. 대선 경선주자였던 팀 스콧(사우스캐롤라이나) 상원의원은 “조 바이든은 운전대에서 잠들어 있고 우리는 절벽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론 존슨(위스콘신) 상원의원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불행히도 우리 삶을 덜 안전하고 더 비싸게 만들었다. 다시 말해 훨씬 어려워졌다”고 공세를 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불편한 관계였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가 마이크를 잡았을 때는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제천경찰, “술 마시고 운전하면 끝까지 잡는다”… 연말연시 ‘전방위 초강도 음주단속’ 돌입 충북 제천경찰서가 연말연시 음주운전 사고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맞아 내년 1월까지 사실상 ‘전면전 수준’의 초강도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한다.경찰은 3일 “제천 전역에서 시간·장소 불문 불시 단속한다”며 “연말 분위기에 기대 운전대를 잡는 어떤 음주 운전자도 예외 없이 적발하겠다”고 강한 경고를 보냈...
  6.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7.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