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 순방 이후 처음 열린 국무회의.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사무총장 면담, 12개국 정상 양자회담의 성과를 일일이 거론했다.
특히 한미 정상회담에서 승인한 '한반도 핵작전 지침'을 통해, 한미 동맹이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3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초청된 의미에 대해 우리나라의 높은 위상과 함께 대서양과 태평양의 안보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정상회의와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 공동성명에 북러 군사협력 규탄 메시지가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2025년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국가적 비전을 보여줄 기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정치 현안에 대해선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혼란스러운 정국과 거리를 두고 민생에만 주력하겠다는 뜻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