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FTA 전세계 GDP 90%로 확대…정부 ‘통상정책 로드맵’ 발표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8-22 17:38:02

기사수정
  • 지난 2022년 수출액, 6836억달러로 역대 최대...세계 1위 수준으로 확충


정부는 향후 우리나라의 FTA(자유무역협정) 네트워크를 전 세계 GDP의 85%에서 세계 1위 수준인 90%까지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현재 싱가포르(87%)에 이어 두 번째로 넓은 FTA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22일 정부는 최근 2년간 통상정책 성과와 앞으로의 방향을 담은 ‘통상정책 로드맵’을 논의해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59개국(21건)과 FTA를 체결∙발효하고 있는데 이들 국가의 국내총생산(GDP)을 모두 합치면 세계 GDP의 85% 규모다. 

중계무역국으로서 세계 1위 FTA 네트워크를 갖춘 싱가포르(87%)와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핵심 광물자원이 풍부하고 성장잠재력이 큰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해 FTA 네트워크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세계 10대 자원부국인 몽골을 비롯해 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과 EPA(경제동반자협정) 협상에 속도를 내고, 탄자니아∙모로코 등과도 협력하면서 아세안∙중동∙중앙아시아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이미 협상을 타결한 GCC(걸프협력회의), 에콰도르 등 중동∙중남미 지역과도 조속한 발효를 추진해 ‘FTA 90%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한편 미∙일∙중, EU 등 주요국과 전략적인 협력을 강화해 통상 리스크를 집중 관리하면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첨단산업 파트너십 확대도 추진한다. 올해 11월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대비해 기업들과 협업체계를 강화하면서 우리 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공급망·기술보호 등 경제안보를 강화하고, 다자무역질서 복원에도 나선다. 공급망 위기가 발생하면 한∙미∙일 3국이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구축해 연계 협력을 계속 추진한다. 

호주·인도네시아 등 핵심 협력대상 5~6국과는 오는 2027년까지 SCPA(공급망 협력협정)를 체결해서 공급망 교란 문제에 대응하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의장국을 맡게 된 만큼 아태지역 경제통합을 위한 성과 도출을 추진한다.

이 같은 계획은 최근 다자 통상체계가 약화되고 각국이 경제안보를 내세우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통상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수립됐다.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 한 해에만 통상협정 5건을 체결하고 TIPF(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를 23건까지 확대했다. 


지난 2022년에는 수출액이 6836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고 작년에는 외국투자 역시 최대 규모(327억2000달러)로 유치하면서 통상 범위를 확대해나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제천경찰, “술 마시고 운전하면 끝까지 잡는다”… 연말연시 ‘전방위 초강도 음주단속’ 돌입 충북 제천경찰서가 연말연시 음주운전 사고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맞아 내년 1월까지 사실상 ‘전면전 수준’의 초강도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한다.경찰은 3일 “제천 전역에서 시간·장소 불문 불시 단속한다”며 “연말 분위기에 기대 운전대를 잡는 어떤 음주 운전자도 예외 없이 적발하겠다”고 강한 경고를 보냈...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7.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