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일본, 베트남 內 기업·경제단체… 고양시 향한 러브콜 잇달아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9-02 15:59:34

기사수정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지난달 30일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일본·베트남 국외 출장을 마무리했다이번 일정 동안 일본 콘텐츠기업 나이티와 300억 원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고다방면의 기업·경제단체들과 7건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일산테크노밸리 토지 분양을 앞두고 있고고양경제자유구역 최종 지정 신청을 위해 2일부터 주민의견 청취 절차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에는 바이오·메디컬미디어·콘텐츠 융합산업 등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고글로벌 자족도시의 미래를 열어줄 경제자유구역에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며 더 많은 기업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기회의 도시 고양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일본 콘텐츠 기업 나이티와 투자의향서 체결… 플러그앤플레이 재팬와우 등과도 협력키로

이 시장은 지난달 27일 일본 도쿄에서 나이티(Naity) 요네야마 유우이치 대표를 만나 300억 원 규모의 일산테크노밸리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종합비즈니스 및 콘텐츠 제작개발업체인 주식회사 나이티는 한국의 코어소프트와 함께 한일IP제작위원회를 조직하고 고양시와 IP 분야콘텐츠 투자 시스템·제작 협력 등을 논의해 왔다.

 

이번 투자의향서 체결은 지난달 6일 이 시장이 일본 IP제작위원회가 개최한 한일교류회에 참석하여 나이티와 업무협약을 맺은 데 따른 후속 조치로, 20여 일 만에 양측 관계는 한 걸음 더 진전된 성과를 보였다.

 

앞선 지난달 26일에는 스타트업의 요람이라고 불리는 플러그앤플레이 재팬(Plug and Play Japan)과 일산테크노밸리 투자유치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활성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시장은 고양시에 플러그앤플레이 고양지사 설립을 요청했고필립 빈센트 플러그앤플레이 재팬 대표는 일본 스타트업파트너 기업들이 고양시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28일에 디자인 크리에이티브 그룹 와우(WOW)와 체결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에는 일산테크노밸리 및 첨단산업단지 활성화양국의 콘텐츠 산업 발전을 위한 기업·문화 교류게임 등 콘텐츠 산업 정보 공유 등을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시장은 우수한 콘텐츠 파워를 갖춘 일본의 미디어 기업들과 교류 확대 계획을 밝혔고타카하시 히로시 와우 대표는 오는 10월경 한국을 방문할 예정으로 고양시와 지속적으로 논의를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또한 프린세스 커넥트’, ‘새도우버스’ 등 흥행작을 출시한 게임 제작사 사이게임즈 측도 10~11월경 고양시를 직접 방문한 뒤 후속 논의를 진행하길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시장과 고양시 대표단은 일본게임보존협회를 방문해 고양시와의 게임 콘텐츠 산업 활성화와 협회 회원 게임사 유치 방안에 대해서도 모색했다아울러 일본의 콘텐츠진흥원 격인 영상산업진흥기구(VIPO)와 간담회를 갖고 영상콘텐츠 산업 협력 방안과 일본 콘텐츠 기업의 유치 가능성을 논의했다.

 

한편 시는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와 경제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경제자유구역 내 소속 회원사 투자유치고양시 주요 농특산품 해외 판로 개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K&K글로벌트레이딩안틴그룹 등 업무협약 체결… 고양시 기업 베트남 진출도 협력 약속

베트남으로 넘어간 이동환 고양시장과 고양시 대표단은 지난달 29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K-마켓을 방문해 K&K글로벌트레이딩과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활성화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K-마켓은 베트남 전역에 14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 최대 한국식품 유통업체로서 고급호텔식당급식업체현지 마트 등 약 600여 개 협력사를 운영하고 있다이 시장은 K-마켓과 상생을 위한 경제적 교류 활성화는 물론 고양시 농특산품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에도 협력을 당부했다신영화 K-마켓 사장은 고양시가 다양한 산업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30일에는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KOCHAM)와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하노이지회베트남 안틴그룹(AN THINH GROUP)을 잇따라 방문해 일산테크노밸리 투자유치와 고양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활성화 투자유치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는 1992년 5월 설립된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연합회로서 약 3,000여 개 베트남 한국 기업을 대표하는 단체 역할을 수행한다홍선 주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질 수 있게 베트남 기업들의 고양시 진출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 시장은 세계한인무역협회 하노이지회를 방문해 윤휘 지회장과 면담을 갖고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경제자유구역에 활발한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상생 협력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한 마지막 일정으로 부동산 개발건설투자에너지 등 25개 계열사를 보유한 대기업 안틴그룹을 방문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응으엔 티 탄 흐엉 안틴그룹 회장은 최근 희토류 자원 개발사업을 추진 중이고리조트 등 도시개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며 고양시 일산테크노밸리나 경제자유구역에 투자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는 약 26만평(871761규모,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연말 본격적인 토지공급과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고 고양시가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에는 외국 기업에 대한 세제 감면규제 완화정주환경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것이라며 이번에 맺은 협약들을 단초로 협력적 동반자 관계가 지속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유명 1세대 유튜버 ‘대도서관’ 나동현씨,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향년 46세 유명 게임 전문 유튜버 ‘대도서관’으로 활동해온 나동현(47) 씨가 9월 6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약속에 나타나지 않고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나씨를 발견했으며, 현장에서는 유서나 타살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병에 의한 자연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부검을 통해 정...
  2.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행사 품격 추락 제21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 9일 폐막했지만, ‘레드카펫 부직포 논란’은 여전히 지역사회와 문화계에서 회자되고 있다.올해 영화제 개막식에서 깔린 레드카펫은 고급 직물 대신 얇고 쉽게 구겨지는 부직포 재질에 가까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겉으로는 붉은색으로 도포돼 있었지만, 두께 감이나 질감 면에서 국제 영화제의 격.
  3.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식 활용 PRS로 7천억 조달…적자·차입 압박 속 돌파구 찾기 8일 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약 7천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한다. 직접 조달에 한계가 있는 만큼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주식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8일 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PRS 계약을 추진 중이다. ...
  4. 몽골 화산 여행 중 한국인 인플루언서 추락사 20대 한국인 여성이 몽골 북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정부에 따르면 여행 인플루언서 A씨는 지난달 28일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 화산 정상 부근에서 촬영 도중 강풍에 휘말려 10m 아래로 떨어져 현장에서 사망했다. 그는 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SNS 인플루언서로, 당시 몽골 북부 지역을 여행 중이..
  5. 참의원 선거 참패 후폭풍…이시바 총리 11개월 만에 물러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그는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는 절차를 개시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일본은 내각제 국가로, 다수당 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현재 제1당은 자민당이므로 자민당 총재 교체는...
  6. 제주 앞바다서 미상 고무보트 발견…밀입국 여부 등 합동 조사 착수 제주 앞바다에서 정체불명의 고무보트가 발견돼 해경과 관계기관이 합동 조사에 나섰다.8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사람이 없는 고무보트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사람이 없는 상태의 고무보트에서 낚시대와 구명조끼 6벌, 중국어가 .
  7. 어린이날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의식 못 찾은 여고생 127일째 어린이날 발생한 덤프트럭 바퀴 분리 사고로 중상을 입은 여고생이 넉 달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30대 트럭 운전자가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과천경찰서는 8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덤프트럭 운전기사 A씨를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 5월 5일 오후 1시쯤 과천 갈현삼거리에서 발생했다.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