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에서 2위로, 지난 시즌을 달궜던 KT의 변신 마법, 올 시즌도 발동됐다.
시즌 초 특유의 선발 야구가 흔들리며 하위권을 맴돌았지만 7월부터 차근차근 순위 계단을 밟고 어느새 4위까지 올라왔다.
LG와는 2경기 반 차 내친김에 3위 자리까지 노릴 기세.
거기에 최근 KT는 신인왕 출신 국대 투수 소형준이라는 날개까지 다시 달았다.
지난해 5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지 1년 4개월 만에,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것이다.
포스트시즌 통산 5경기에 나서 3승, 평균자책점이 1.37에 불과한 '가을 대형준'으로도 불리기 때문이다.
이번 가을에는 과연 어디까지 날아오를지 그 결말이 곧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