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북한 서부전선 철책 완성...대남 확성기·초소 증설도 포착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4-09-27 19:09:41

기사수정


지난해 말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한 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방벽을 쌓는 등 경계를 강화해 오고 있는데요,

지난 6월 이후 서부전선 황해남도 일대에 새로 구축해 온 철책을 완성된 모습이 YTN 카메라에 단독으로 포착됐습니다.

또 대남 확성기를 설치한 모습도 확인됐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6월, 황해남도 개풍 지역 최전방에서 북한군이 무리 지어 작업하는 모습입니다.

사람 키보다 높은 흰색 기둥을 줄지어 세우고 있습니다.

석 달 만에 다시 찾은 경기도 파주 통일 전망대에서 바라본 현재는 하얀 기둥 사이로 철조망이 빼곡히 채워졌습니다.

북한군이나 주민의 탈북을 막기 위해 지뢰와 함께 설치된 것으로 보입니다.

보초 근무를 서는 병사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식별될 정도로 멀지 않은 곳인데, 곳곳에는 경계 초소도 추가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대남 고정형 확성기가 설치된 것도 확인됐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쓰레기 풍선 살포에 대응한 우리 군의 대북 방송을 상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성묵 /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뉴스NOW) : 북한 주민과 군인들이 그걸 제대로 듣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우선이고 또 저걸 크게 틀면 우리 주민들이 불편하거든요. 우리 주민들의 불편이 우리 당국이나 군으로 가서 우리가 하는 것을 막아보려고 하는 (시도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말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뒤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관계'로 규정하고 관계 단절에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휴전선 일대에 지뢰를 매설하고 대전차 방벽을 구축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개성공단을 잇는 경의선 도로에도 여러 개의 구조물을 쌓는 등 차단조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中 전승절 찾는 우원식…김정은과 마주칠 가능성 관심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사실상 정부 대표로 전승절 행사에 자리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측이 텐안먼 광장 망루나 리셉션 등에서 조우할 가능성.
  3.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4. 서천지속협,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포스터 139종 제작·배포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서천군 관내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43종과 산새 96종을 정리한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 32개교와 교육청, 유관기관에 배포했다.이번 포스터는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43종’과 ‘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산새 96종’ 두 가지로, 기.
  5. 강원도 고상 대진항 강원 고성의 대진항은 바다와 산이 맞닿은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석양이 물든 수평선 너머로 고기잡이 배들이 천천히 돌아오면, 부두는 금세 활기를 띤다. 항구 앞에는 방금 잡아 올린 생선을 싱싱하게 진열한 수산시장이 자리해 여행객의 발길을 붙든다. 단순히 어획물이 오가는 곳을 넘어, 바닷내음과 사람 냄새가 함께 뒤섞인 살아있..
  6.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7.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