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한 축구장에서 25일(현지시간)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서 30명이 사망하고 65명이 다쳤다.
테러가 발생한 곳은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약 40km 정도 떨어진 이스칸다리야 지역 인근이다.
경찰은 65명 이상의 사람들이 폭발로 다쳤으며 이스칸다리 병원에서는 사망자와 부상자의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테러범은 이날 축구 경기 대회 우승팀이 트로피를 받는 순간 관중석에서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18)는 "자살 테러범이 군중 사이를 뚫고, 대회 우승팀에게 트로피를 전달해주고 있는 시장(市長)에게 다가가 폭탄을 터뜨렸다고"고 말했다.
이스칸다리야 시장인 아메드 쉐이커는 이번 테러 사망자 중 한명이다.
의료진은 "쉐이커 시장이 심한 부상으로 고통스러워 하다 죽었다"며, 5명인 쉐이커 시장 경호원 중 한명도 숨졌다고 덧붙였다.
IS는 SNS에 이번 자살 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성명을 즉각 발표하며 테러범 사진을 공개했다.
미 국무부는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이번 테러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엘리자베스 트뤼도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이라크 국민과 이라크의 조화(unity)를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