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본 기사내용과 관계없음팔공산 국립공원 동부사업소가 국립공원 내 재해문자 전광판 설치공사 업체의 선정 과정이 불공정하다는 민원이 발생하자 입찰 업체 선정을 보류하고 재검토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국립공원 내 전광판 설치 공사는 국립공원 측이 한국전자산업협동조합의 추천을 받아 입찰을 진행해왔고, 한국전자산업협동조합은 지명 경쟁 방식으로 추천 업체를 선정해 왔다.
지명경쟁입찰은 중소기업제품의 구매 촉진 및 판로 지원을 위해 시행하는 제도다.
그러나 이번 추천업체 선정과정에서 디 모 업체가 국립공원 측의 용역을 받은 설계업체의 설계도와 시방서 및 자료를 한국전자산업협동조합에 먼저 제출하면서 추천을 받을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다른 경쟁업체가 이의를 제기하자 수요처인 국립공원 측이 입찰 진행을 보류한 것이다.

한국전자산업협동조합의 추천을 받을 예정이었던 문제의 디 모 업체는 수요처인 국립공원 측의 용역을 받은 설계업체의 설계도서·시방서·내역 등을 사전에 불법적으로 한국전자산업협동조합에 유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팔공산국립공원 측의 용역을 받은 설계업체는 이와 관련한 즉답을 피하고 있다.
국립공원 측 용역을 받은 설계업체는 수요처인 국립공원 측의 요구대로 관련 자료를 만들어 일괄적으로 수요처에 납품하고 수요처는 그 자료를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지만 디 모 업체가 이를 어기고 자료를 사전에 유출한 것이다.

한국전자산업유통조합은 이번 일에 대해 지금까지 암묵적이고 관행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잘못을 인정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실무진에서 추천 과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일을 두고 이러한 의혹들이 사실이라면 지명입찰방식제도 전체를 다시 들여다봐야 할 사안이라 말하고, 업계 전반에 관행이라는 명분 하에 불공정이 공정이 되는 현실은 반드시 고쳐져야 할 것이라면서 행정기관과 사법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자산업유통조합은 1967년 2월 28일에 설립되어 현재 800여 업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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