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 점박이물범.
지난해와 올 봄 강원도 강릉과 양양 해안가에서 각각 구조됐다.
물범 한 쌍의 이름은 각각 '봄'과 '양양', 구조된 시기와 지명을 따라 지어진 이름.
사육사들의 보호 속에 성체의 절반 크기로 자랐고, 활어 사냥 등 자연 적응 훈련도 마친 뒤 성체 무리가 있는 서해 가로림만에 방류된 것이다.
이곳 가로림만 일대에는 점박이물범 10여 마리가 무리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겨울철에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한 뒤 봄에 서해로 돌아오는 특성을 고려한 것이다.
연구진은 위성 추적 장치를 부착한 물범들이 자연에 적응하지 못하면 다시 포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