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풍 관측의 기준이 되는 북한산.
단풍 절정 여부를 판정하는 수도권기상청의 예보관들이 등산로를 오른다.
전망대에 올라서자 가을 정취가 가득한 풍경이 펼쳐진다.
올가을 북한산의 단풍 절정은 평년보다 일주일 늦게 찾아왔다.
첫 단풍 역시 10월 23일로 평년보다 8일 늦게 시작돼, 모두 1986년 관측 이후 가장 늦었다.
다른 단풍 명소인 설악산과 지리산도 단풍 절정이 늦은 건 마찬가지, 내장산과 속리산 등은 아직 절정 소식이 없다.
대표 수종인 단풍나무와 신갈나무 등을 분석한 결과, 매년 0.13일씩 단풍 절정이 지연되고 있다.
반면 봄철 개화 시기는 지난 15년간 매년 1.28일씩 빨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