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경선 초반 명태균 씨와 소통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하지만, 명 씨가 나서지 않을 문제까지 얘기하는 걸 보면서, 연락을 끊었다고 밝혔다.
최근 공개된 취임식 전날 녹취는 덕담이 오가는 단순한 축하 전화였다고 설명했다.
김건희 여사는 취임 이후에도 명 씨와 몇 차례 연락을 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대부분 일상적 내용이었다고 해명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명 씨 관련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우선 공천 개입 의혹, 취임 직전 내각 구성과 외교 사절 접견 등으로 고3 수험생처럼 바빴다며 재보궐 선거까지 신경 쓸 시간이 없었다고 밝혔다.
대선 경선 시기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선 명 씨에게 여론조사를 부탁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명 씨가 창원 국가산단 유치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 역시, 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공개적으로 진행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명 씨와의 녹취가 추가 공개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를 묻는 질문엔 답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