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은 아직 트럼프 당선 소식을 보도하지 않고 있다.
북한은 과거에도 짧게는 며칠, 길게는 두 달 이상 지나서야 미국 대선 결과를 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당선인과의 친분을 대내외에 과시하고자 축전이나 친서를 보낼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북한은 섣불리 북미 관계 개선 분위기를 조성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과거 북미 합의가 파기된 사례를 거론하면서, 미국의 어떤 행정부가 와도 난잡스러운 정치 풍토는 달라지지 않는다며 경계심을 내비친 바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은 한층 고도화됐고, 김정은은 최근 핵보유국 지위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포함한 북러 간 전례 없는 밀착도 트럼프 1기 때와 다른 북미 관계의 새로운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