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 위로 시커먼 연기가 피어오르고, 건물 사이사이로는 불꽃이 보인다.
지난해 12월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난 불로, 일부 생산 설비 가동이 중단되기까지 했다.
이후에도 서너 차례 크고 작은 화재가 이어지다 1년도 안 돼 어제(10일) 또다시 큰불이 난 것이다.
포스코 측은 전체 조업엔 차질이 없다는 입장.
철강 수요가 넘치는 상황은 아닌 데다 다른 3개 고로 등을 통해 수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예상보다 복구가 늦어지면 수급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포스코의 기간산업 시설 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사고가 반복되면 결국 철강 산업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총체적인 안전대책을 재정비할 필요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