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민주노총 등이 참가한 정권 퇴진 촉구 집회.
질서유지선을 두고 경찰과 집회 참가자들이 대치하더니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진다.
경찰 측 105명이 부상을 입었고, 11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검찰이 11명 중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민주노총 측은 경찰이 통행을 가로막고 혼란과 폭력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는데 공방은 국회로 이어졌습니다.
국회에 출석한 조지호 경찰청장은 불법 도로 점거를 제지한 것이고 해산을 충분히 요청했다면서 강경 진압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여야 사령탑들도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980년대 경찰 백골단 모습이 떠오른다면서 대한민국의 퇴행이라고 비난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아름다운 주말을 더럽히는 '무력 시위'였다며 '폭력 범죄'에는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야 한다고 했다.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는 집회 당시 경찰이 자신을 제압했다고 주장했는데, 조지호 경찰청장은 "경찰의 물리력에 의해 넘어졌는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