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전방위적 압박과 악화된 여론 속에 이기흥 회장은 예정된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귀국했다.
이 회장은 부정 채용과 금품 수수 등 비위 혐의에 대한 수사 의뢰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직무 정지 조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자녀의 친구를 부정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모르는 사이라고 주장했다.
가장 큰 관심사인 3선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거센 비판을 의식한 듯 조만간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하지만 2036년 올림픽 유치 도전과 시도체육회 임원 등의 권유를 이유로 들며 사실상 출마 명분을 정당화했다.
국정 감사에 불참한 날 폭탄주 회식과 체육회 노조의 거센 반발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다.
각종 논란을 항변한 이 회장을 향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면서 앞으로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