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미국 서북부 지역에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으로 불리는 강력한 폭풍우가 강타해 2명이 숨지고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
  • 장은숙
  • 등록 2024-11-21 14:24:37

기사수정


▲ 사진=픽사베이

현지 시각 20일 미 기상청(NWS)에 따르면 태평양에서 강력한 저기압 폭풍이 발달해 미 서부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캘리포니아주 북부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번 주말까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폭우와 홍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AP통신과 CNN 방송 등 미 언론은 기상학자들의 설명을 인용해 이번 폭풍을 ‘폭탄 사이클론’으로 지칭했습니다. 이는 사이클론이 발달하면서 급격히 강해졌을 때 이 저기압 폭풍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주로 겨울철에 폭설·폭우와 강풍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CNN은 이번에 미 서북부를 강타한 폭탄 사이클론이 10년에 한 번 정도 발생하는 강력한 폭풍우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워싱턴주 서부 지역에는 시속 97∼129㎞의 강풍이 불었고, 해안가에는 최대 시속 163㎞의 더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워싱턴주 사우스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주택과 도로를 덮치면서 시애틀의 노숙자 야영지에 있던 50대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시애틀 동쪽의 벨뷰 카운티에서도 전날 나무가 주택 위로 쓰러져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 1명이 숨졌다.

벨뷰 소방국은 전날 밤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도시 곳곳에서 나무가 쓰러져 집 위로 떨어지고 있다”며 “가능하면 건물의 가장 낮은 층으로 이동하고 창문에서 멀리 떨어져라. 가능하면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당부했다.

강풍이 전신주 등 전기 설비를 파손시키면서 정전도 잇따랐다.

미국의 정전 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워싱턴주의 48만 7천여 가구가 정전됐고,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에서도 4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캘리포니아 북부에서는 이날부터 사이클론이 대량의 수분을 머금어 비를 뿌리는 ‘대기의 강’ 현상과 합쳐져 더 큰 피해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캘리포니아 북서부 일부 지역에서는 48시간 동안 406㎜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미 기상청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북부 지역, 특히 금문교 북쪽에는 평소 기준 한 달 치가 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 북부의 이번 폭우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은 태평양에서 발원해 미 서부로 이동하는 좁고 긴 형태의 강과 같은 수증기 대를 일컫는 것으로, 많은 양의 비를 수일간 계속해서 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기상 현상은 2022년 말부터 겨울철에 잦은 빈도로 발생해 캘리포니아에 큰 피해를 줬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 선거가 오면 나타나는 사람들,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도시의 공기는 아직 조용하지만,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SNS가 먼저 반응한다.현장 사진, 회의 사진, 시민과 악수하는 장면이 연달아 올라온다. 마치 그동안 도시 한가운데서 살고 있었던 것처럼.하지만 시민들은 기억한다. 그 사진 속 인물들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2.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9대 회장에 장석훈 취임 서산지역 사회복지 민간 허브 역할을 맡아온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새 집행부 출범을 공식화했다.협의회는 지난 1월 24일 오후 3시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제8·9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 조동식 서산시의회의장, 윤만형 서산시체육회장 등 ...
  3.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주가누르기·중복상장 방지법 등 추가 검토" [뉴스21 통신=추현욱 ] 코스피 지수가 22일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과 ‘중복상장 방지법’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오기형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와대 초청 오찬을 마친 뒤...
  4. 삼성전자, 갤럭시 공급망 대격변… "중국·대만산 비중 확대, 생존 위한 선택" [뉴스21 통신=추현욱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 삼성전자가 자사 플래그십 및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시리즈에 중국과 대만산 부품 탑재 비중을 파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과 가중되는 원가 압박 속에서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급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신임 중소기업은행장 내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62·사진)가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내정됐다.금융위원회는 22일 이억원 위원장이 장 대표를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장 내정자는 1989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 강북.
  6. 미국 새 국방전략 “한국, 지원 제한해도 북 억제 ‘주된 책임’ 가능…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북한이 여전히 한·미·일에 강력한 위협이라고 규정한 뒤 “한국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있어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NDS는 또 이란 핵시설 폭격과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언급하면서, 다른 국가가 미국의 이..
  7. '부동산 전자계약' 급증...편리한데 금리 혜택까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지난해 부동산 매매·임대차 전자계약 이용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지난 한 해 전자계약으로 체결된 부동산 거래가 50만7431건으로 전년(23만1074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전자계약 건수가 5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6년 시범 도입 이후 처음이다.특히 민간에서 체결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