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새로 만들어진 층간소음 실험 시설.
위층에서 러닝머신 위를 달리고, 3kg짜리 공을 바닥에 떨어뜨려도 아래층에서는 별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도서관 수준의 소음이라는 37dB 이하, 층간소음 1등급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기존 아파트들에 적용된 층간소음 4등급과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층간소음 1등급 달성을 위해 바닥은 4cm 두꺼워졌고, 고밀도 모르타르와 완충재 등 새로운 자재들이 적용됐다.
층간소음 상황을 감지하고 기록해 스스로 빈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민간 업체들도 움직이고 있다.
이 업체는 특허 기술로 만든 바닥 구조에 소음 차단 소재를 적용해 올해 층간소음 1등급 인증을 받았다.
또 다른 업체가 개발한 천장형 차음 구조는 기존 아파트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입주 예정자에게 층간소음 검사 결과를 알리도록 한 개정 주택법이 올해부터 시행되는 등 관련 규제들이 강화된 영향이다.
다만 신기술 적용에 따르는 비용 증가는 부담이다.
LH 기술의 경우 59㎡당 3백만 원의 추가 건설비가 필요하다.
LH는 이번에 개발한 층간소음 1단계 기준을 내년 설계 주택부터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