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끝자락에 들어선 도심 공원.
제법 앙상해진 나무 아래엔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다.
겨울이 코앞이지만, 시민들의 옷차림은 계절의 속도와는 달리 여전히 가볍다.
유난히 포근했던 올가을에 이어 이번 겨울 기온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더 높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기상청은 12월과 내년 1월의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고, 내년 2월은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북서 태평양과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가 예년보다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한반도 쪽으로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2월부터 1월까지 하루 단위로 세밀하게 보면 기온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내리며 변동이 매우 클 전망이다.
당장 다음 주 수요일에는 찬 바람과 함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내륙 곳곳에 첫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은 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대체로 적을 거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