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상에서 다가온 비구름이 제주도 등 남서쪽 지역부터 비를 뿌리기 시작했다.
내일 새벽엔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겠는데, 내일 오전까지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0에서 30mm에 이르는 강한 비가 집중되겠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에 최대 100mm 이상,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20에서 60mm 등이다.
전국적으로 초속 20m 안팎의 세찬 바람도 불겠다.
가을비 치고는 많은 비에 낙엽에 의한 침수가 발생할 수 있어 미리 배수로를 점검해야 한다.
내일 오후부터는 또 다른 비구름이 발달해 북쪽 찬 공기를 끌고 내려오면서 곳곳에 첫눈을 뿌리겠다.
내일 밤 경기 북동부와 강원 영서를 시작으로 수요일인 모레(27일) 새벽 출근길엔 서울 등 수도권에도 눈이 예보됐다.
모레까지 강원 영서에 최대 15cm, 경기 북동부와 전북 동부는 3에서 10cm의 많은 눈이 내리고, 서울 등 그 밖의 수도권에도 1에서 5cm의 눈이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목요일까지 눈비가 계속되고, 충청과 호남 등지에선 토요일까지 눈비가 길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도 크게 떨어져 이번 주말까지 초겨울 추위가 계속될 전망이다.
한파 피해와 빙판길 사고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