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창단 이후 K리그1에서 9번이나 우승한 강호 전북이 잔류에 성공했지만, 강등까지 걱정해야 했던 올시즌 자체가 정말 잊고 싶은 시간.
한때, 전북의 홈 경기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은 다른 팀들에게 난공불락의 성, 이른바 '전주성'으로까지 불렸다.
K리그를 9번이나 우승한 전북 현대가 이곳에서 우승이 아니라 1부 리그 잔류를 위해 서울이랜드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벌였다.
1차전에서 2대 1로 뒤진 이랜드의 간절함이 통했는지, 선제골을 전반 추가시간에 이랜드가 뽑았다.
몬타뉴가 수비를 가볍게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고, 브루노 실바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2002년 4강 주역, 박지성까지 고문으로 합류한 상황에서 전북이 1,2차전 합계 4대 2로 이겨 천신만고 끝에 1부리그 잔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