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공정의 아이콘은 가면이었다?" 조국 전 대표, 징역 2년 선고에도 사과는 없었다.
  • 류중동 경기북부 사회2부
  • 등록 2024-12-13 15:07:01
  • 수정 2024-12-13 15:27:16

기사수정
조국 전 대표가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후에도 사과 대신 "잠시 떠나겠다"는 발언을 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 채널a 유튜브 캡쳐



조국 전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 및 청화대 감찰 무마 등 일명 조국게이트 사건은 2019년 검찰 수사로 시작된 조국 전 대표의 사건은 정치적 논란을 포함하여 방대한 증거 자료, 복잡한 법적 공방, 그리고 조국 전 대표의 묵비권 행사, 증인으로 채택된 딸 조민의 불출석 등으로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징역 2년이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이토록 오랜 시간이 걸린 데 대한 비판과 법원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 또한 없지 않을 수 없다.



판결이 내려진 후 조 전 대표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지만, 유감스럽다. 잠시 떠나겠다."고 말해 판결에 대해 사과나 반성의 의사를 전하지 않은 점은 대중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공정과 정의를 외치던 사람이 정작 자신의 잘못은 외면한다.", "책임을 지지 않겠다는 태도는 국민을 무시하는 것 아니냐" 등의 의견이 이어지고 있고,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의 태도를 "법적 책임과 도덕적 책임을 모두 회피하는 모습은 공직자의 기본을 망각한 것"이라는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조 전 대표의 "잠시 떠난다"는 발언은 단순히 자숙을 위한 것이 아닌 정치적 재기를 염두해 둔 일시적 후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 판결과 함께 반성없는 모습과 "감옥에서 운동하겠다"는 발언을 하는 등 조 전 대표의 이러한 태도로 인해 대중적 신뢰를 잃었으며 그의 도덕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한 "재기는 쉽지 않을 것" 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국 전 대표의 5년간 이어진 재판 지연과 사과 없는 태도는 국민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겼다. 공정과 정의를 외치며 국민적 기대를 받았던 그가 보여준 행보는 그 스스로 외쳤던 가치와 크게 배치된다. 국민은 단순히 법원의 판결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그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성 있는 반성과 사과를 통해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길 요구하고 있다. 5년 이라는 시간 동안 미뤄진 정의는 이제 그에게 더욱 무거운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中 전승절 찾는 우원식…김정은과 마주칠 가능성 관심 우원식 국회의장이 2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 열병식(전승절)’ 행사 참석을 위해 출국했다.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은 사실상 정부 대표로 전승절 행사에 자리한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이번 행사에 참석하면서, 양측이 텐안먼 광장 망루나 리셉션 등에서 조우할 가능성.
  4. 서천지속협,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포스터 139종 제작·배포 서천군지속가능발전협의회(대표 신상애) 기후생태환경분과위원회는 서천군 관내에서 서식하는 천연기념물·멸종위기종 43종과 산새 96종을 정리한 포스터를 제작해 관내 초·중·고 32개교와 교육청, 유관기관에 배포했다.이번 포스터는 ‘우리가 지켜야 할 멸종위기, 천연기념물 43종’과 ‘늘 우리 곁에 함께하는 산새 96종’ 두 가지로, 기.
  5. 강원도 고상 대진항 강원 고성의 대진항은 바다와 산이 맞닿은 풍경이 매력적인 포구다. 석양이 물든 수평선 너머로 고기잡이 배들이 천천히 돌아오면, 부두는 금세 활기를 띤다. 항구 앞에는 방금 잡아 올린 생선을 싱싱하게 진열한 수산시장이 자리해 여행객의 발길을 붙든다. 단순히 어획물이 오가는 곳을 넘어, 바닷내음과 사람 냄새가 함께 뒤섞인 살아있..
  6.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7.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