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역 근처 일식집이다.
점심시간이 다 돼가는데, 자리가 찰 줄을 모른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3년 전 문을 열었는데, 그때보다 더 장사가 안 된다고 한다.
올 3분기까지 소매 판매는 10분기 연속 줄어든 상황.
여기에 계엄, 탄핵이 겹치며 '소비 실종'이란 말까지 나온다.
뉴스 속 경제 심리를 보여주는 '뉴스 심리지수'는 100을 넘어야 '긍정적'이라는 뜻인데, 트럼프 리스크 가시화로 100을 뚫더니, 계엄 이후 급락해 2022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국내외 주요 기관이 내년 한국 성장률을 2% 안팎으로 줄줄이 낮춘 상황에서 내수 침체가 더 오래가면 잠재성장률인 2% 달성도 어렵다는 경고가 커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외식업과 숙박업 절반 정도가 계엄 사태 이후 예약 취소 등 피해를 봤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