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짙은 눈매에, 순발력 넘치는 자세, 남다른 승부욕까지.
'탁구 전설' 유남규를 쏙 빼닮은 딸 유예린은 어린 시절부터 아빠의 뒤를 이을 '탁구 영재'로 주목받았다.
올해 16살이 된 유예린은 한국 탁구의 차세대 기둥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상대로 혼자 2승을 거두며 사상 첫 여자 단체전 우승을 이끌었다.
[유예린/탁구 청소년 국가대표 : "앞으로 중국을 만나도 기죽지 않고 이제 더 잘하는 선수들이랑 해도 제가 더 자신있게 해서 중국을 계속 이길 수 있도록 해야될 거 같아요."]
종합선수권 첫판부터 물오른 성장세를 자랑한 유예린의 다음 목표는 성인 국가대표.
현재 국가대표 상비군인 유예린은 다음 달 열리는 선발전에서 정식 태극마크에 도전합니다.
주니어 무대를 넘어,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도 날아올라 아버지에게 특별한 별명을 선물하는 게 최종 목표입니다.
세계 청소년선수권 우승 멤버이자, 똑같이 '탁구인 2세'인 최나현과 박가현도 새로운 세대의 주역을 꿈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