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느냐 떠나느냐를 놓고 벌인 손흥민과 토트넘의 줄다리기는 일단 계약 단기 연장이었다.
토트넘 구단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에 대한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한다면서 계약은 이제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구단이 언급한 연장 옵션은 손흥민과 마지막 계약을 체결한 2021년 상호 합의한 조항으로, 옵션을 발동하면 계약 만료 1년 뒤까지 자동으로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이다.
따라서 이는 선수 측이 원한 다년 계약과는 거리가 있는 셈이다.
토트넘이 계약을 1년만 연장하는 옵션을 발동한 까닭은 33살에 접어든 손흥민의 나이가 부담스럽고, 계약 연장을 통해 이적 시장에서 이적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0년 가까이 토트넘에 헌신하며 각종 의미 있는 기록을 남긴 손흥민에 대한 구단의 대우가 다소 부족한 것 아니냐는 팬들의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단기 계약 연장이란 아쉬움 속에, 손흥민은 내일 리버풀과 리그컵 준결승전에서 시즌 8호 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