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슨과 벨란겔, 김낙현까지 한꺼번에 빠진 한국가스공사, 하지만 정성우와 이대헌, 전현우의 석 점을 앞세운 이른바 '잇몸 농구'로 선두 SK를 끈질기게 뒤쫓았다.
6점 차로 시작한 4쿼터 승패를 가른 건, 승부처에 해결사가 있느냐 였다.
SK에는 잠실 원희, 워니가 있었다.
플로터를 의식한 상대 수비에는 정확한 점프슛으로 응수했고, 골 밑 득점에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차곡차곡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서 안영준도 가세했다.
꼭 필요한 순간 득점으로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따돌렸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전현우까지 부상으로 빠진 악재에 실책까지 잇따라 경기를 풀지 못했다.
워니가 22득점, 안영준이 15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한 SK는 한국가스공사를 8점 차로 꺾고 5연승으로 먼저 20승 고지에 올랐다.
반면 연승을 마감한 한국가스공사는 KT와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