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밭을 사이에 두고 양쪽으로 서 있는 사람들, 곧이어 시작 신호와 함께 너나 할 것 없이 상대를 향해 눈 뭉치를 던지기 시작한다.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한바탕 신나게 대규모 눈싸움이 벌어진 이곳은 미국 워싱턴 D.C.의 한 도심 공원이다.
매년, 이 지역에 폭설이 내릴 때마다 현지 주민으로 구성된 일명 눈싸움 협회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단체 눈싸움 행사를 깜짝 공지한다.
2010년부터 시작되어 이제는 이 지역만의 별난 전통 행사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워싱턴 D.C를 덮친 이례적인 폭설로 대부분의 직장과 학교가 문을 닫으면서 예년보다 많은 시민들이 눈싸움 행사에 참가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