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연신내서 서울역까지 "5분 교통혁명"…GTX-A 운정중앙~서울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1-12 11:15:55

기사수정
  • 개통 13일간 누적 48만명 이용…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지난 11일 개통 2주차를 맞이했다. 누적 이용객 역시 같은 기간 수서~동탄의 3.8배에 이르러 수도권 서북부 주민들에게 새로운 교통수단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0일 출근시간인 오전 8시10분쯤 서울역에서 GTX-A에서 내린 이용객들은 대부분 만족감을 표했다.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연신내역에서 서울역 인근까지 오는 데 버스로는 40분, 지하철로 35분 정도가 걸렸다"며 "GTX-A를 타니 서울역까지는 5분, 올라오는 시간 등을 포함해도 총 12분이 걸려 출퇴근 시간이 대폭 감소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곡역에서 킨텍스역 인근으로 출근을 하는 30대 직장인 이 모 씨도 "기존 3호선으로 12분 걸렸던 거리를 GTX-A로 4분 만에 도착할 수 있어 좋다"며 "요금이 3호선보다는 1800원 정도 비싸지만 더 경기패스 등의 할인을 잘 사용하면 자주 이용할 거 같다"고 밝혔다.

주말에 GTX를 이용한 직장인 30대 직장인 박 모 씨는 "본가가 파주에 있어 한달에 1번 정도 파주를 오가는데 버스와 지하철 환승이 여러 번이어서 시간이 꽤 오래 걸렸었다"며 "GTX-A를 이용해 40분 이상 이동시간을 줄였는데 획기적인 시간 절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파주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이 모 씨도 "집에서 서울까지 나가는 데 1시간 30분이 걸렸었는데 이제는 GTX 덕분에 40~50분이면 갈 수 있어서 좋다"며 "앞으로도 서울에 나갈 때 자주 이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용객들은 운정중앙역 지하 1층에 마련된 버스환승센터에도 긍정 평가를 했다. 야당역 방향인 2번 출구 쪽 환승센터에서 만난 한 이용객은 "이 근처가 현재 신도시로 아파트 단지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런 연계교통도 잘 돼 있어서 서울까지 접근성이 많이 좋아진거 같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12월 28일 운영을 시작한 이 구간의 이용객은 개통 후 13일간 누적 48만 2559명으로 수서~동탄 개통 후 13일간(12만 5110명) 3.8배에 이르렀다. 평일 평균 이용객은 3만 4855명으로 국토부 수요예측 대비 70%였고, 주말 평균 이용객는 4만 743명으로 예측대비 104%에 이르렀다.

GTX-A의 향후 이용객은 연계교통 강화 등으로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진유 경기대 도시교통학과 교수는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수서~동탄 구간에 비해 도로나 타 철도 등의 대안 노선이 부족했던 지역을 지난다"며 "또 파주서 서울까지 21분대에 갈 수 있다는 파격적인 시간절약효과도 초반 수요 집중에 한몫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앞으로 연계교통이 강화되면서 이용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며 "2028년 삼성역 완전 개통이 이뤄지면 지금보다 더 고무적인 교통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4. 중부소방서·드론전문의용소방대·CPR전문의용소방대·태화파출소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중부소방서 드론전문의용소방대울산중부소방서 구조대와 드론전문의용소방대, CPR전문의용소방대, 태화파출소는 12월 1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태화연 호수공원 일대에서 겨울철 생활안전 및 화재예방 강화를 위한 합동 안전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캠페인은 동절기 산불 위험 증...
  5.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6. [신간소개]악마의 코드넘버 새디즘 신은 나를 버렸으나, 나는 12미터의 종이 위에 나만의 신을 창조했다." 18세기 가장 위험한 작가, 마르키 드 사드의 충격적 실화 바탕 팩션! '사디즘(Sadism)'이라는 단어의 기원이 된 남자, 마르키 드 사드 백작. 그는 왜 평생을 감옥에 갇혀야 했으며, 잉크가 마르자 자신의 피를 뽑아 글을 써야만 했을까? 전작 《지명의 숨겨진 코드》...
  7. [풀뿌리 정치를 말하다] “전북의 미래 설계자” 김관영 지사, 재선 구도 본격화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사실상 재선을 향한 행보에 들어갔다.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완주·전주 행정통합, 20조 원대 기업유치와 새만금 산업화 등 굵직한 과제들을 앞세워 “도약을 넘어 완성으로 가는 4년”을 내세우는 구도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지사를 두고 “공약형 정치인이 아니라 설계...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