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당국이 '파나마 페이퍼스'와 관련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를 압수수색했다.
스위스 연방경찰은 제네바에 있는 UEFA 본부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계권과 관련 '크로스 트레이딩'과 '텔레아마조나스'가 체결한 계약서를 요구했다.
파나마 페이퍼스에 따르면 조세회피처인 니우에 섬에 등록된 '크로스 트레이딩' 기업이 지난 2006~07년, 2009~09년 시즌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계권을 시즌당 각각 3배, 5배씩 높은 가격에 되팔아 이윤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계약 당시 지아니 인판티노 FIFA 신임 회장이 법률 책임자로 계약서에 공동 서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FIFA는 제프 블래터 전 회장의 뇌물 혐의에 이어 이번엔 FIFA 윤리원도 역외탈세 논란에 휩싸였다.
스위스 당국은 인판티노 FIFA 회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미국에서 기소된 부자 관계인 휴고 진키스와 마리아노 진키스와 함께 중계권을 두고 공동 서명을 했는지 조사중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며 이러한 비난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