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은 가장 먼저 팀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스타 플레이어 출신으로 낯설었던 팬들의 야유와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이게 됐다며, 보다 유연한 선수 기용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잘 받았습니다. 야유도 많이 받고 질타도 많이 받고, 뭐 그게 현실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투수들을 조금 더 견고하고 지난해 무리했던 선수들을 조금 더 관리를 잘 해줄 수 있는…."]
최우선 과제는 김재호가 은퇴하고, 허경민이 이적한 내야진을 재건하는 일.
세대교체와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쉽지 않은 시즌이 예상되지만, 처음 지휘봉을 잡을 때 밝힌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기 첫 해 때 당연히 3년 안에 한국시리즈 진출이라고 했습니다. 그 생각은 아직도 유효하고 저희 팀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 첫 선을 보인 BI와 유니폼에 대해 선수들 대부분 만족감을 나타낸 가운데 두산은 다음 주 1차 전지훈련지인 호주로 출국해 2025시즌을 향한 담금질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