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업은행, '친인척 연루' 부당대출 다수 있어
  • 장은숙
  • 등록 2025-01-22 10:40:37

기사수정


▲ 사진=kbs뉴스 영상 캡쳐

7년째 개발 중인 경기도 시흥의 해양레저단지.


부분 개장 했지만 상당수가 공실이다.


[인근 상인/음성변조 : "개발은 되고 있긴 한데 눈에 띄게 확 좋아진다거나 그런 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거 같아요."]


이곳은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형태로 개발됐다.


최근 미분양이 쌓이고 있는데, 기업은행 부당대출로 번졌다.


일부 시행사가 2백억여 원을 대출받아 지은 건물들이 잇따라 미분양됐고, 그 사이 대출 만기가 돌아왔다.


만기를 연장할 사유가 부족했지만, 대출은 갱신됐다.


배경엔 고액 대출을 심사하는 한 간부가 있었다.


입사 동기였던 퇴직 직원의 청탁을 받고, '성장성이 크다'는 이유를 들어 처리해 준 걸로 조사됐다.


이 간부를 포함해 연루 사실이 확인된 4명은 모두 대기발령 중이다.


[기업은행 관계자/음성변조 : "(지점장님 언제쯤 교체되셨는지?) 최근 한두 달 정도.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


해당 간부가 얽힌 부당대출은 또 있었다.


이번에는 친·인척이 등장한다.


지점장으로 일하던 2년 전, 한 여성 명의로 수십억 원 대출을 승인했는데, 실은 가까운 인척이었다.


대출 한도도 넘겼고, 용도에 안 맞는 대출도 있었다.


미분양 PF와 인척이 얽힌 대출은 2년 넘게 지속됐고, 얼마나 회수될지도 미지수다.


기업은행 측은 "자체적으로 발견해 상급 기관 보고 등 조치를 조속히 실시했다"며 내부 통제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은 일부 직원이 사적 이익을 취한 정황도 포착하고, 계좌 추적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어제까지였던 검사 기한을 연장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가을 밤 밤은 가을의 상징처럼 다가오는 열매다. 가시 돋친 송이 속에 숨어 있다가 단단한 껍질을 벗기면, 고소하고도 은근한 단맛을 품은 알맹이가 드러난다. 구워 먹거나 삶아 먹을 때의 따뜻한 향은 오래된 풍경처럼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한국의 밤은 특히 알이 크고 질이 좋아 ‘한국밤’이라 불린다. 충청남도 공주와 부여, 전라도 순.
  2. 김정은·김여정, 中 전승절 행사서 서방 명품 착용 포착 중국 전승절 열병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고가의 서방 명품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4일 러시아 크렘린궁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할 당시 착용한 손목시계가 스위스 명품 ..
  3.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스타필드 고양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개최 재단법인 고양국제박람회재단은 스타필드 고양과 함께 7일까지 스타필드 고양 1층 고메스트리트 앞에서 ‘플라워 팝업스토어' 행사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고양시 화훼 농가들은 식물을 어울리는 화분에 심고 피규어나 도자기 픽 등을 곁들여 플랜테리어 활용에 적합하도록 상품을 구성해 판매한다.이번 행사는 최근 M...
  4. 고양시,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 12월까지 운행 고양특례시는 서북부 광역시티투어 '끞'을 이달부터 12월 7일까지 하반기 운행을 한다고 4일 밝혔다.'끞'은 경기도, 고양·파주·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하는 지역 여행 프로그램으로 3개 시의 앞 자음을 조합해 만든 명칭이다. 경기 서북부의 문화·예술·자연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25명 이상 단체 예약 때는 ...
  5. 김정은-시진핑 6년 만에 정상회담…북·중 관계 개선 신호탄 북-중 정상회담이 4일 6년 만에 열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이번 만남은 경색됐던 북-중 관계 개선에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녁 7시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북-중 양자 회담은 시...
  6. 백령도 서해 최북단에 자리한 백령도는 마치 흰 날개를 펼친 새처럼 바다 위에 유유히 떠 있는 섬이다. 두무진의 거대한 절벽은 수억 년 세월이 빚어낸 자연의 성채처럼 늘어서 있으며, 가까이 다가가면 ‘장군바위’, ‘코끼리바위’ 같은 바위들이 마치 살아 있는 듯 신비롭게 모습을 드러낸다.
  7. 포르투갈 리스본 명물 ‘푸니쿨라’ 선로 이탈…한국인 2명 사망·1명 중상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관광 전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인 관광객 2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외교부는 5일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국인 남성 1명과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상을 입은 여성 1명은 현지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이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