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동구, 황톳길로 도심 속 맨발 힐링 시작!
  • 김민수
  • 등록 2025-01-24 14:07:32

기사수정
  •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 조성
  • 명일근린공원, 동남로, 두레근린공원에 황톳길 완료…연말까지 2개소 추가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최근 건강을 위한 걷기 열풍과 황톳길에 대한 주민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두레근린공원(고덕동 497)을 포함한 총 3개소에 황톳길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발은 인체의 축소판이자 제2의 심장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발에는 온몸의 작은 혈관들이 모여 있어 맨발로 걸으면 자연스럽게 지압 효과가 발생하고, 이것은 혈액순환, 소화 기능 개선, 면역 증진 등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다양한 성분으로 구성된 ‘황토’는 원적외선을 통해 인체에 유해한 독소를 배출하고, 불순물을 정화하는 등의 기능을 한다. 이에 구는 2년 전부터 황톳길 조성에 힘쓰며,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① 명일근린공원 내 황톳길을 찾는 주민의 증가로 올해 확대 조성


명일근린공원(상일동 141)은 규모 약 42만㎡로 구에서 가장 큰 공원이다. 이곳은 지역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방문하는 장소로도 유명한데, 여기에 맨발로 산책하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면서 황톳길 조성을 시작했다는 점이 특별하다.


구는 2022년 12월, ‘명일공원 보수·정비 사업’으로 공원 내 산책길 중 일부 포장면을 정리하고 황톳길(길이 70m, 폭 1m)을 조성했다. 그러나 해당 장소를 방문하는 인파가 점차 늘어나 안전 문제가 발생하는 등 민원이 증가해, 구는 올해 2월 보수·정비 사업을 추가로 계획해 오는 10월 말 준공을 목표로 대대적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는 기존 황톳길에 85㎡(길이 85m, 폭 1m) 규모를 추가로 연장해 순환할 수 있는 동선으로 보수·정비될 황톳길을 계획하였으며, 세족장 신규 설치 및 배수판 추가 조성 등으로 편의성을 증진한다. 구는 그 밖에도 데이지, 목수국 등의 식재 조성 및 산책로 정비 등을 추가하여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② 동남로 녹지 구간에 새롭게 조성한 건식형 황톳길


동남로 녹지(고덕동 306) 공간 주변은 명일근린공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향후 지하철 9호선이 연장 개통될 예정으로 유동 인구가 많아질 곳 중 한 곳이다. 그러나, 이곳은 2006년에 조성된 이래로 의자나 가림막 등의 휴게시설 및 바닥 포장이 노후돼 실질적으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열악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12월, 해당 공간을 녹음이 풍부한 장소로 새롭게 정비해 도심 속 치유의 공간으로 제공하고자 320㎡(길이 160m, 폭 2m) 규모의 황톳길을 조성했다.


이곳은 아파트 단지 옆 녹지 구간으로 도로와 인접한 특징이 있어 황토를 유지관리하는 데 효율성을 높일 필요성이 있는 데다가, 여름철 집중 호우에 황토가 대량으로 유실될 수 있어 시범적으로 건식형 공법을 채택하여 만들어졌다. 이는 습식형 황톳길보다 다소 단단한 촉감과 마사토 알갱이로 거칠게 느껴질 수 있으나, 안정감과 청결을 선호하는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③ 두레근린공원 내 120미터 순환형 황톳길


두레근린공원(고덕동 497) 내 황톳길은 황톳길 조성 요구가 증가하면서, 올해 초 ‘숲 속 맨발걷기 좋은 길 조성사업’으로 진행한 사례이다.


올해 2월부터 총 6개월에 걸쳐 습식형의 총 216㎡ 규모(길이 120m, 폭 1.8m)로 조성했으며, 순환형(원형)으로 만들어 운동의 흐름이 이어지게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이곳은 개장된 이래로 공원을 방문하는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으며, 걷기를 끝낸 뒤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과 신발장 설치까지 더해 황톳길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처음엔 맨발로 걷는 게 어색했는데, 이제는 맨발로 걸을 때가 하루 중 제일 상쾌한 시간이 되었다. 집 근처에 이렇게 피로를 풀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는 게 정말 큰 행복이다”라고 말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도심 속에서 주민들이 건강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즐길 수 있도록 황톳길을 조성하는 것에 의의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주민들께서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관내 다양한 황톳길을 방문해 맨발로 걸으며 휴식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는 ‘공원 내 걷고 싶은 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연말까지 벌말근린공원(강일동 700)과 성내하니근린공원(성내동 533)에 각각 232㎡(길이 116m, 폭 2m) 및 178㎡(길이 148m, 폭 1.2m) 규모의 황톳길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뿐만 아니라 공원의 노후 시설물을 교체하고 휴게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정비 작업도 함께 진행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황톳길 이용 시 상처나 감염 등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반려견 출입을 제한하며, 유실되거나 다져지는 황토를 주기적으로 보충하는 방식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해나갈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3.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4. 양주시, 바르게살기운동 백석읍위원회, 주민 참여 수익사업으로 마련한 기부금 200만 원 전달 바르게살기운동 백석읍위원회가 지난 1일,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조성한 현금 200만 원을 백석읍에 기부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위원회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레몬청과 티백을 판매하며 마련한 것으로,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상품을 직접 판매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수익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교류 확대에도 ..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