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성동구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지난 1월 24일 경직된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커피차 이벤트’를 개최했다.
인사혁신처의 ‘최근 10년간 일반공무원 퇴직 현황’에 따르면 2014년 538명이던 재직 기간 1년 미만 공무원의 일반 퇴직자 수가 2023년에 3,021명으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에 비해 낮은 보수, 급여에 비해 높은 업무 강도, 공직 사회의 경직성 등이 공무원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구는 경직된 공직 문화를 탈피해 동료 간 화합하고 배려하는 유연한 조직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지난 24일 직원들의 점심시간(12시~13시)을 활용해 구청 앞 광장에서 ‘커피차 이벤트’를 진행했다.
모든 직원에게 커피 등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직접 직원들에게 음료를 전달하며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해 특별함을 더했다.
커피차에는 ‘“나 때는...” 잠시 잊고 “라떼 한 잔” 하세요!’라는 문구를 기재했다. 기성세대가 기존의 관행을 고수할 때 주로 사용하는 ‘나 때는 말이야’의 ‘나 때’와 발음이 비슷해 ‘라떼’로 바꾸어 부르는 유행에서 착안했다. 기성세대와 신규세대가 ‘라떼’ 한 잔을 즐기며 함께 소통하는 여유를 갖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 담았다.
또한, 자체 실태조사 결과, 하급자인 직원이 사비를 모아 상급자인 부서장에게 팀별 순서를 정해 식사하는 대접하는 이른바, ‘부서장 식사 모시기’ 관행이 모두 근절된 것으로 나타나,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한 직원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뜻도 더했다.
구는 ‘부서장 식사 모시기’ 관행이 공직 사회의 경직성을 높이는 대표적 원인이자 개선되어야 할 조직문화로 보고 2023년 9월부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을 추진해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해 왔다.
‘청렴 게시판’에는 모든 직원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자체 제작한 웹툰을 게시했다. 부서장과 식사하는 날에도 직원들의 참여를 강제하지 않고, 부서장과 식사비를 나눠 낼 것을 제안함으로써 유연한 공직 분위기 조성을 유도한 것이다.
이러한 ‘순번에 따른 부서장 식사’ 관행을 없앤 부서가 2023년 9월 2~3개에 불과하던 것이 2025년 1월에는 43개 부서로 늘어났다.
올해부터는 순번에 따른 부서장 식사 시에도 직원들이 사비를 걷어 식사비를 부담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 조치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직원들이 익명으로 의견을 나누는 ‘청렴 소통방’에서 ‘부서장 식사 모시기’를 주제로 토론하는 과정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채택한 것이다. 단, 부서장과 식사 자체는 직원 간 화합과 소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하므로 부서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직된 조직문화를 탈피해야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가 가능하며, 업무 효율도 함께 높아진다고 생각한다”라며, “직원 간 소통하고 협력하는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고 직원 개개인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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