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가뭄 속에 산에서 내려오는 건조한 강풍까지 겹쳐 미 캘리포니아 주는 40년 만에 최악의 동시다발 산불 피해를 입었다.
건기도 아닌데 대형 산불이 잇따른 배경엔 기후변화가 있었다.
최근 국내 연구진은 겨울철 미 서부에서 나타나는 가뭄은 지구 온난화에 원인이 있으며, 앞으로 더 증폭될 거라고 예측했다.
적도 서태평양이 뜨거워질수록 대류 현상이 증가하면서 미국 서부에 강한 고기압이 발달하게 되는 거다.
주기적으로 대형 산불이 잇따르는 우리나라, 한반도 역시 기후변화로 산불 위험 시기가 길어지고, 강풍 등의 기상 조건은 피해를 키우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탄소 배출을 줄이지 못하면 이번 세기 중반 산불 위험은 106%, 세기말엔 15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